🎮 <오징어게임 시즌3> 5화 줄거리 리뷰｜‘○’ — 마지막 기둥에 선 자들

＜오징어게임 시즌3＞ 5화 줄거리 리뷰｜‘○’ — 마지막 기둥에 선 자들

오징어게임 시즌3 5화는 긴장감과 내면의 갈등이 동시에 폭발하는 회차다.  
시즌의 흐름을 가르는 분기점이자, 참가자들이 진짜 괴물이 되어야 하는 첫 문턱이다.  
‘222’가 남긴 감정의 여운 위로, 이번엔 시스템이 도덕을 이긴다.

줄넘기 게임이 끝나고 남은 인원은 단 8명.  
프론트맨 황인호(이병헌)는 새로운 제안을 건넨다.  
“남은 자 중 3명을 선택해 제거하면, 한 명은 포기하고 나갈 수 있습니다.”  
처음엔 이 제안이 단순한 옵션처럼 보이지만, 곧 참가자들 사이에 깊은 균열이 생겨난다.

기훈(이정재)은 칼을 쥔 채 100번 플레이어를 향해 분노를 터뜨리지만, 결국 죽이지 못한다.  
그는 여전히 이 게임에서 인간성을 지키려 애쓴다.  
“그렇게 하면… 너희랑 다를 게 없어.”  
하지만 주변 인물들은 다르게 판단한다.  
240번과 39번은 기훈과 아기를 제거하자며 설득을 시도하고,  
반대로 명기(임시완)는 조용히 모든 상황을 관찰한다.

그 와중에 96번 플레이어 명기(임시완)가 기훈(이정재)을 돕는 척 접근한다.  
“우린 같아 보여. 넌 구하고 싶고, 난 살아남고 싶고.”  
그는 명기와 결탁해 계획을 세우고, 이 과정에서 반전이 발생한다.  
기훈은 배신을 당하는 줄 알았으나, 명기의 이중계획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이번 회차의 핵심은 단연 내부의 ‘민주적 폭력’이다.  
일부 참가자들이 다수결이라는 방식으로 약자를 배제하기 시작하고,  
39번은 움직일수 없는 몸이 되자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는 말한다.  
"미안하지만, 난 너희 도시락이 되고 싶진 않아."

그들에게 이용당하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하며 남긴 말이다.
잔혹한 게임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외침이자, 시스템에 대한 강한 반발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프론트맨(이병헌)의 과거도 공개된다.  
그 역시 과거에 오일남에게 칼과 함께 같은 제안을 받았고, 기훈(이정재)과 다르게 칼을 들었으며, 살아남았다.  
그는 과거의 자신을 기훈에게 투영한다.  

게임은 곧 마지막 라운드를 예고한다.  
세 개의 거대한 기둥, 하늘을 찌르는 높이.  
그 위에 단 세 명만 남는다.

기훈(이정재), 명기(임시완), 그리고 222(아기)번.  
이들이 벌이게 될 마지막 게임의 이름은 ‘스카이 오징어 게임’이다.



💡 감상 포인트 요약

1. 프론트맨(이병헌)과 기훈(이정재)의 도덕 대결  
→ 같은 선택을 받았지만, 다른 길을 택한 두 사람의 충돌. 구원 없는 체제에서 인간다움이 가능한가?

2. ‘투표’로 위장된 제거  
→ 선택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폭력을 유도하는 시스템. 39번의 자살은 그 상징.

3. 명기(임시완)의 이중 선택  
→ 게임 내 가장 위험한 인물. 그러나 이번 회차에선 유일하게 기훈(이정재)을 살린다.

 

📌 한 줄 요약  
“도덕도, 감정도, 투표도… 시스템 안에선 모두 살인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